서울시, 월 6만5천원에 모든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 도입

서울시민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내년부터 월 6만5천원을 내면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됩니다.

 

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서울시의 새로운 정책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어떻게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떤 혜택과 제한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기후동행카드

기후동행카드란?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시범 도입할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입니다. 실물 카드는 최초 3000원에 구매한 뒤 매월 6만5천원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월 5만5천원으로 한 달에 60회까지 탈 수 있는 지하철 정기권만 존재했지만,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와 따릉이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탈 수 있습니다. 할인, 환급 방식이 아닌 무제한 이용권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나?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하철: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됩니다.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이용 가능하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엔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 버스: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인천 등 타 지역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 지역 내라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서울과 타 지역 버스를 구분하는 기준은 '노선 면허’를 얻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며, 각 버스 노선번호를 검색하면 해당하는 면허 지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공공자전거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리버버스 등 새롭게 추가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까지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얼마나 절약할 수 있나?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한 달에 약 3000원에서 3만원 정도의 대중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의도에서 고속버스터미널까지 9호선을 타고 출·퇴근하는 경우 평일 대중교통비가 6만8200원(1550원씩 44회 이용) 정도 나오는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3200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한 달 대중교통비가 8만1400원 정도인 은평뉴타운~교대역 출·퇴근 직장인은 1만6400원을 절약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6만5000원의 손익분기점은 40회 이용”이라며 “40회를 넘게 이용하면,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 서울 시내 대중교통 한 달 평균 이용이 50회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기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3천대가량의 승용차 이용이 감소, 연 3만2천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약 50만명의 시민이 1인당 연간 34원 이상의 할인 혜택(따릉이 이용 포함)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친환경 버스 교체, 공공자전거 확대, 전기택시 보급 등 수송 분야 온실가스 줄이기를 위해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교통 분야 기후위기 대응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론

서울시는 내년부터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도입하여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정책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천원을 내면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탈 수 있으며, 한 달에 약 3000원에서 3만원 정도의 대중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간 1만3천대가량의 승용차 이용이 감소하고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습니다. 서울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편리하고 유익한 대중교통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